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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컨퍼런스 발표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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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Frontend Developer in Seoul, Korea. I am interested in Impact Driven Development.

1. 서론

이 글은 2019년 10월 11일 W3C HTML5 Conference 2019에서 V8 엔진의 작동원리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된 경험을 다룬 글입니다. 학교가 아닌 외부 개발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발표했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발표하기 전

발표하게 된 계기는 좋은 선배 덕분이었다. 지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잘해준 학교 선배가 컨퍼런스 한 달 전에 발표 제안을 해줬다.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받아들이게 됐다.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발표 주제를 정해야 했다. 이 당시 친구로부터 자바스크립트는 컴파일 언어인가? 라는 재밌는 주제를 다룬 블로그 포스트를 받아보게 되었다. 이 주제에 관해서 친구와 엄청나게 토론했다. 사실 이 당시만 해도 자바스크립트가 어떤 언어인지 어떻게 컴파일되고 실행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실행 컨텍스트, 콜 스택같은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그 밑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몰랐다) 프론트엔드 개발을 해오면서 이런 지식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자바스크립트 엔진에 대해서 발표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바스크립트 엔진 중에서 가장 메이저한 구글의 V8 엔진을 조사해보면서 알게 된 지식을 발표하려고 했다. 발표 준비 초기에는 이 주제만으로는 발표 내용이 부족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궁금했었던 브라우저와 Node.js 상에서 자바스크립트 동작의 차이점도 함께 발표하려고 했지만, V8 엔진만 조사하는 것으로도 발표 준비에 소비되는 시간이 많았고, 내용이 충분할 것 같아 V8 엔진에 관한 내용만 다루게 되었다.

3. 준비 과정

고등학생이다 보니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같은 아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들은 자주 있었다. 하지만 현업 개발자들 앞에서 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는 꽤 두려웠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해보는 일은 상상해 왔던 일이었지만 내가 뭐라도 된 것처럼 개발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은 상상 그 이상으로 두려웠다.

내가 두려웠던 만큼 좋은 발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래도 그 노력은 최선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 자신은 알고 있다. (나 자신은 가장 큰 적이다) 발표 자료, 자료 조사, 발표 연습까지 준비 과정을 돌아보면 역시 아마추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런 미숙한 부분들이 첫 발표를 마치면서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매우_기본적인_ppt

매우_아마추어스러운_발표자료.pptx

아무래도 지금까지 다루어왔던 자바스크립트React 같은 프론트엔드 개발 관련 내용이 아니라 컴파일러, 인터프리터와 관련된 아주 다양한 자료들(컴파일러 최적화 기법, 인터프리터와 컴파일러의 차이, 바이트 코드 등등...)을 다루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만큼 자료조사를 꼼꼼히 했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다른 개발자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사실에 더욱 주눅이 들었다.

4. 발표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내 발표는 오후 4시 40분 마지막 세션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과분한 숫자였다. 너무 떨리고, 준비가 부족한 나머지 발표 과정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다. 역시 아직 발표자로서 능력은 많이 부족한 게 느껴졌다. 발표하는 과정에서 본 청중들의 표정이 기억이 난다. 기특하고 귀엽다는 눈빛과 끄덕끄덕하며 잘 듣고 있다는 몸짓을 보며 정말 감사했다.

발표가 거의 다 끝나갈 무렵 많은 사람이 갑자기 유입됐다. 발표하는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었지만(사실, 발표를 들으러 와주셨느나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보긴 했다.) 알고 보니 마지막 발표 이후에 내가 있는 발표장에서 경품 추첨이 있었다. (경품은 아이패드, 에어팟, 마우스였다) 이유를 알고 나서 좀 힘이 빠지긴 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퍼런스_내_사진

5. 그 이후...

좋은 감정보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은 발표였다. 첫 발표는 원래 망하는 거라는 친구의 조언(?)이 있었지만, 썩 나쁘지 않은 발표를 한 것 같아서 만족한 발표였다. 다음 발표 때에는 더 좋은 발표와 내용을 가지고 돌아와야겠다.

발표 영상 발표 자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V8의 작동 과정을 다룬 포스트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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